코치K, “스페인의 재능, 미국 못지않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8 18: 00

미국과 스페인이 올림픽에서 4회 연속 충돌한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로이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남자농구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5-78로 제압했다. 미국은 오는 21일 새벽 3시 30분 스페인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다음은 슈셉스키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우리는 국제농구에서 손꼽히는 명장이 가르치는 아주 훌륭한 문화를 가진 팀을 이겼다. 몇몇 노장 선수들은 아마 은퇴경기를 치렀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놀라운 업적이다. 그런 기운을 받아 플레이 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 오늘 우리의 수비가 상당히 좋았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20년 동안 세계농구에 보여준 놀라운 성과에 대해 축하한다. 정말 대단했다. 
Q: 경기에서 어떤 점이 당신을 안심하게 했나?
난 안심하지 않았다. 우리가 진화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3경기서 뛰어난 상대와 경기했던 것이 이득이 됐다. 우리의 약점을 알게 된 계기였다. 어려운 경기를 치러봐야만 약점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우리가 더 뛰어난 팀이었다. 수비에서 노력이 훌륭했다. 정말 열심히 뛰었고, 보기에 좋았다. 듀런트가 말한 것처럼 열정과 에너지가 넘쳤다. 
Q: 드마커스 커즌스와 폴 조지의 역할을 설명한다면?
누군가는 벤치에서 뛰며 엄청난 에너지를 줘야 한다. 폴은 최고의 경기를 했다. 그냥 잘했을 뿐 아니라 공수에서 뛰어났다. 코트 어디에서나 그가 있었다. 3개의 스틸과 블록슛까지 했다. 지미도 마찬가지였다. 드마커스는 센터로서 공수에서 새로운 옵션을 제공했다. 우리는 모두에게 의존할 수 있다. 오늘 팀 전체가 잘했다. 
Q: 파우 가솔을 상대로 수비는 어떻게 바꿀 것인지?
가솔 형제를 모두 상대할 필요가 없다. 마크 가솔이 뛰었다면 더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 사실 나머지 세 명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스페인의 실력을 잘 안다. 스페인의 전력을 분석하고 다시 이야기하겠다. 우리 골밑수비와 외곽수비는 모두 나아졌다. 골밑에 공이 오지 못하도록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싸우고 있다. 골밑수비는 빅맨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팀으로서 해야 한다. 
Q: 나머지 토너먼트는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지?
어제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앞으로의 경기만 생각하라고 했다. 오늘 승리는 준결승전에 대비한 좋은 공부가 됐다.  
미국은 올림픽 토너먼트에서 4회 연속 스페인과 만나게 됐다. 특히 미국은 2008년과 2012년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꺾은바 있다. 미국 대 스페인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도 결전에 대비했다.
Q: 2008년과 2012년 경험을 통해 스페인전에서 얻은 교훈은?
스페인에 대해 무한한 존경을 표한다. 세계농구에서 우리 못지않은 재능을 가진 팀이다. 우리는 스페인을 상대로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준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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