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 1군 제외, 코치진 보직 재조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8 17: 53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과 코치진에 다시 변화를 줬다.
한화는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경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17일 청주 두산전에서 2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김경언은 결국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경언은 지난 6일 대전 NC전에서 5회 최금강의 공에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맞은 바 있다. 진단 결과 미세 실금으로 나타났지만 1군 엔트리에서는 말소되지 않고 치료와 경기 출장을 병행했다. 그러나 통증이 완전하게 가라앉지 않았고,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김경언은 올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48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21일 대전 kt전에서 왼쪽 종아리 사구 부상을 당한 뒤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진 김경언은 6월말에 복귀, 35경기 타율 3할9리 4홈런 17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다시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돼 개인과 팀 모두 손실을 안게 됐다. 김경언이 빠진 자리에는 우타 외야수 장운호가 새롭게 올라왔다. 지난달 10일 1군 말소 이후 39일만의 등록. 올 시즌 1군 20경기 30타수 7안타 타율 2할3푼3리 6타점을 기록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날까지 37경기 101타수 24안타 타율 2할3푼8리 3홈런 19타점의 성적을 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코칭스태프 보직을 다시 재조정했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부터 메인 투수코치 역할을 맡은 계형철 투수코치가 4경기만 치르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2군으로 내려갔던 정민태 투수코치가 불과 5일 만에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이상군 불펜코치가 메인 투수코치, 정민태 코치가 불펜코치 역할을 맡는다. 계형철 코치는 에릭 서캠프 전담 지도를 위해 엔트리에는 말소됐지만 1군과 동행한다.
아울러 지난 11일 신경현 코치의 2군행으로 공석이 된 배터리코치 자리는 일본인 오키 야스시 코치가 다시 메운다. 오키 코치는 지난해 가을 마무리캠프 때부터 배터리코치를 맡아 1군에서 시즌 개막을 함께했지만 불과 9경기 만에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2군에 내려갔다. 한화는 최근 6경기를 배터리코치 없이 치렀지만, 2승4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오키 코치의 1군 재등록으로 배터리코치 빈자리를 일주일 만에 채워넣었다. /waw@osen.co.kr
[사진] 김경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