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슬램덩크’, 티파니 없이 5인 체제..위기 극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8.18 17: 20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논란이 발생한 티파니가 하차하고 당분간 충원 없이 5인 체제로 꾸려진다. 출연자가 갑작스럽게 불미스럽게 하차한 가운데,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변화 혹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는 18일 이 같이 밝히며 당분가 추가 멤버 없이 5인으로 꾸려진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보도자료에서 티파니의 하차 이유에 대해 “협의 결과, 논란이 된 내용이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하여 멤버 티파니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6명의 여성 출연자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계모임을 하며 서로 돕는다는 구성이다. 민효린의 꿈이었던 가수 도전기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한때 동시간대 1위를 하기도 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가수 도전기 이후 시청률 하락을 겪었다. 새로운 꿈이 가수 도전만큼이나 큰 파괴력을 자랑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가운데 티파니 논란이라는 예상 못한 암초를 만났다.

일단 제작진과 티파니 측은 시청자들이 불편하게 여길 수 있다는 점에서 티파니 하차를 결정했고 프로그램은 멤버 충원 없이 5명으로 이어간다. 멤버 변화로 구성상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아직 출범한지 얼마 안 된 이 프로그램이 변화 혹은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앞서 티파니는 지난 14일과 15일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 종료 후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도쿄’ 글자와 일장기 이모티콘을 삽입해 문제가 됐다.
논란이 벌어지자 티파니는 15일 자필 사과글을 올리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허나 사과 후에도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자들 사이에서 티파니의 하차 청원이 이어졌다. 제작진과 티파니 측은 협의 끝에 하차하기로 결정했고, 18일 하차를 발표했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현재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19일 방송분은 이번 SNS 논란과 상관없이 리우 올림픽 중계로 결방이 예고되어 있었다”라면서 “따라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26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