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0)가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다르빗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텍사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72승5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6⅔이닝 2자책점 승리 이후 개인 2연승을 달렸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둔 다르비슈는 시즌 4승(3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77에서 2.75로 조금 더 끌어내렸다.
1회 오클랜드 1번 코코 크리스프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한 다르빗슈는 2번 대니 발렌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 1사 1루에선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투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했고, 3회에는 맥스 먼치와 크리스프를 연속 삼진 돌려세웠다.
4회 라이언 힐리를 파울팁 삼진 잡으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한 다르빗슈는 5회 스몰린스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크리스프와 발렌시아를 삼진 아웃시키며 안정을 찾았고, 6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다.
7회에는 내야안타 2개로 1사 1·3루 위기가 있었지만 먼치와 크리스프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부상 복귀후 처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발렌시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내려갔다.총 투구수는 99개로 스트라이크가 65개. 최고 96마일 강속구와 90마일대 컷패스트볼 그리고 67마일 느린 커브까지 결정구로 활용하며 9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텍사스는 4회 조나단 루크로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이안 데스몬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데스몬드의 적시타에 이어 루크로이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크로이와 데스몬드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