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토토프리뷰] '이적생' 노경은-고효준, 5강 길목에서 만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18 12: 01

롯데와 KIA의 이적생들이 5강 혈투의 길목에서 만났다.
롯데와 KIA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시즌 13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4승8패로 월등하게 앞서있다. 그러나 최근 지난달 19~21일,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열린 3연전에서는 롯데가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천적의 고리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상황이다. 롯데는 당시 위닝시리즈를 바탕으로 5강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와 KIA의 처지는 완전히 뒤바꼈다. KIA가 5위에 올라 있고 롯데는 KIA에 4경기 차 뒤진 8위로 처져있다. 5강을 위해 상대를 완전히 짓밟느냐, 아니면 끌어내려 다시 올라가느냐의 싸움이 다시 펼쳐지는 것.
이런 가운데서 양 팀은 올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이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노경은, KIA는 고효준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노경은은 지난 5월 말,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이적 이후에도 여전히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최근 3경기 등판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권에 들어온듯한 모습이다. 14경기 2승8패 평균자책점 6.95의 성적. 일단 노경은은 현재 4연패, 최근 10경기 2승8패의 부진에 휩싸인 팀의 상황을 구원할 필요가 있다. 최근 보이고 있는 자신의 호조를 팀에 옮겨놔야 한다.
고효준도 지난달 31일, SK에서 둥지를 KIA로 옮겼다. 이적 이후 치른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35(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적 이후에는 첫 선발 등판이다. 시즌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6이다. KIA도 현재 2연패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고효준의 이적 이후 호투행진이 선발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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