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金' 김소희, 운으로 출전해 실력으로 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18 10: 24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행운으로 출전한 올림픽서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 파크 카이로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49kg급 결승서 티야내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맞아 7-6으로 승리,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4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소희는 첫번째 올림픽 출전. 체급을 올리며 출전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특히 김소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다. 부상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이겨냈다.
이번 대회 김소희는 출전이 어려웠다. 올림픽은 남녀 4체급씩 8체급으로 펼쳐진다. 여자는 49㎏, 57㎏, 67㎏, 67㎏ 이상급으로 나눠 치른다. 그동안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까지 특정국가에 금메달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에만 출전을 허락했다.
하지만 이번 리우 올림픽서는 규정이 변했다. 체급별 올림픽 랭킹 6위안에 포함되는 선수들에게 자동출전권을 부여했다.
특히 원래 7위였던 김소희는 태국 선수가 6위안에 2명이 있어 행운이 따르며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금메달 행보에는 운도 따랐다. 그동안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떤 우징위(중국)이 조기 탈락하며 쉬운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다.
또 결승서도 마지막에 상대의 맹렬한 추격 때도 비디오 판독은 무효가 됐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을 앞두고 김소희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펼친 체력 훈련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원래 46kg급인 김소희는 선수들에 비해 체격과 신장이 모두 부족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 이겨냈다. 운과 함께 실력이 따른 금메달이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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