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엉덩이'...세계 최대 항공기 '에어랜더 10', 첫 비행 성공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18 09: 14

 세계 최대 크기 항공기 ‘에어랜더 10’이 첫 비행을 시작했다.
‘더 버지’ ‘기즈모도’ 등 미국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에어랜더 10’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가딩턴 비행장에서 첫 비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비행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17일로 연기됐다. ‘에어랜더 10’은 약 30분 간 상공을 날았고, 수백 명의 인파가 이를 지켜봤다.

엉덩이 모양을 빼 닮아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고도 불리는 ‘에어랜더 10’은 길이 92m, 폭 43.5m, 높이 26m에 달하며 무게는 20톤이다. 구 소련의 괴물 항공기 ‘안토노프 An-255 므리야(길이 84m)’를 넘어선 수치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타이틀을 빼앗아 왔다.
영국 하이브리드 에어 비클(이하 HAV)이 디자인한 ‘에어랜더 10’은 지난 2012년 미 육군 정찰기로 개발됐으나 이듬해 예산 감축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 이후 영국 정부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완성됐다. HAV는 2020년 안에 ‘에어랜 10’보다 5배 이상 더 많은 양을 적재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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