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가 가장 맞붙어보고 싶은 메이저리그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2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김현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마감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3할2푼1리에서 3할1푼8리(211타수 67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보스턴 선발투수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지난달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웨이드 르블랑 이후 시즌 두 번째로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날 선발출장했다. 올해 좌투수에 14타수 무안타로 막힌 김현수에게 좋은 기회였다.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2에서 프라이스의 5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5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는 2구째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6회를 마친 뒤 폭우로 경기가 중지된 뒤 강우콜드로 끝나면서 3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비록 2타수 무안타로 막히며 타격에서 활약은 없었지만 좌익수 수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 대량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샌디 레온에게 홈런 2방을 맞으며 1-8 강우콜드 게임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볼티모어는 66승53패가 돼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1위 보스턴에 1경기 뒤진 2위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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