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커친 결승포' PIT 4연승, 강정호 1타수 무안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8 08: 0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피츠버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6-5로 역전승했다. 5회에만 앤드류 매커친의 결승 투런 홈런 포함 대거 6득점, 한순간에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62승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66승54패가 돼 LA 다저스에 내준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찾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샌프란시스코 분위기. 1회 앙헬 파간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버스터 포지의 중전 안타, 브랜든 크로포드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에도 크로포드가 2사 1·3루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작렬,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곧 이어진 5회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의 제구 난조를 틈타 한 번에 뒤집어버렸다. 데이비드 프리즈의 몸에 맞는 볼, 존 제이소와 조디 머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에릭 프라이어의 밀어내기 볼넷, 맷 조이스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서 조쉬 해리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매커친의 홈런으로 기어이 역전했다. 2사 1루에서 매커친은 케인의 초구를 공략, 비거리 124m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승부를 가른 결승포가 됐다. 매커친은 2안타 2타점 활약. 
피츠버그는 선발 이반 노바가 4이닝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제프 로크(1이닝)-후안 니카시오(2이닝)-펠리페 리베로(1이닝)-토니 왓슨(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1실점 합작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왓슨은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1실점으로 막고 7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선발에서 빠진 강정호는 8회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9회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세르지오 로모를 상대했지만, 5구째 몸쪽 76마일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시즌 60번째 삼진. 강정호의 타율은 2할3푼9리에서 2할3푼8리(231타수 5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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