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돌풍, 조직력의 독일에는 무소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18 05: 50

나이지리아의 돌풍도 단단한 벽과 같은 독일에는 소용이 없었다.
초반에는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독일. 그러나 걱정을 불식시키고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챙겼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물리쳤다.
독일 축구에 브라질은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독일은 2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남미의 여러 강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성인 대표팀이 이룬 업적에 걸맞는 결실을 맺기 위해 독일 올림픽 대표팀은 최선을 다했다.

쉽지는 않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와 2-2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한국과 3-3으로 비겼다. 우승 후보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초반의 고난은 독일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피지와 3차전을 10-0으로 이기고 각성한 독일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8강에서도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한 독일에 나이지리아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독일을 공략했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독일은 나이지리아에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 시작 6시간여 전에 브라질에 도착하는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4강까지 오른 나이지리아도 끝내 독일을 넘지 못했다. 벽과 같은 단단한 조직력을 갖춘 독일은 끝내 나이지리아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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