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터만 결승골' 독일, 사상 첫 결승행...나이지리아 2-0 제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18 05: 50

독일이 나이지리아를 제압하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나이지리아와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루카스 클로스터만과 닐스 페테르센 연속골을 터트리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독일의 올림픽 축구 결승 진출은 남자와 여자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전까지 남자 축구 최고 기록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당시 서독이 따낸 동메달이다. 독일은 1964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땄지만, 당시 독일을 대표한 팀은 동독으로, 현재 독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이지리아를 압박한 독일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막스 마이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클로스터만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나이지리아도 빠르게 동점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독일과 달리 결정력이 부족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11분 골키퍼 티모 호른의 발에 잘못 맞은 공을 아크 정면에 있던 사디크 우마르가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독일은 계속해서 나이지리아를 몰아쳤다. 전반 20분에는 프리킥 기회서 니클라스 슐레의 헤딩 패스를 라스 벤더가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골키퍼 엠마뉘얼 다니엘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독일의 압박에 막혀 좀처럼 문전으로 파고들지 못한 나이지리아는 전반 30분 절호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존 오비 미켈이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미켈의 발을 떠난 공은 몸을 날린 마티아스 긴터에게 막혔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나이지리아는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나이지리아가 원하는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독일에게 더 빈 틈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나이지리아의 빈 틈은 독일에 기회였다. 독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4분 독일은 다비 젤케의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페테르센이 밀어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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