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청주 경기 2경기 모두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준이 초반 난조에도 6이닝 2자책점으로 버티며 13승째를 올렸고, 김재환이 추격의 3점 홈런과 동점 2루타까지 3안타 4타점 맹활약을 했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장원준이 초반 난조를 디고 4회부터 6회까지 투구수 조절을 잘하면서 이닝을 끌어준 게 승리로 이어졌다"며 "불펜들이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이현승 빠진 자리에 윤명준이 처음 마무리로 나왔는데 기대이상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내려간 뒤 7회부터 가동한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성배(1이닝)-진야곱(⅓이닝)-김강률(⅓이닝)-윤명준(1⅓이닝)이 안정감 있게 릴레이 투구를 펼쳤다. 8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 구원으로 나온 윤명준은 1⅓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두산은 18일 문학으로 넘어가 SK와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 SK는 메릴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