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꾸준히 타선이 폭발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0-6으로 승리, 전날 4-11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SK는 타자들이 18안타를 합작, 경기 내내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올 시즌 5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한 가운데, 박정권과 박승욱이 3안타, 고메즈 최정 정의윤 김성현 김강민은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불펜진에선 김주한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4위 SK는 시즌 전적 55승 55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소사가 한국무대 개인 최다인 피안타 14개를 맞으며 무너졌고, 불펜진도 SK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LG도 선발전원안타에 성공했지만, 경기 중반 타자들이 SK 불펜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LG는 시즌 전적 50승 55패 1무가 됐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1회말 LG는 첫 타자 김용의가 2루타를 날렸고, 손주인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성훈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SK는 2회초 곧바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재원이 2루타를 쳤고,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김동엽의 적시 2루타, 박승욱의 좌전 안타 후 김강민의 2루 땅볼에 김동엽이 홈을 밟았다. 고메즈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박정권이 적시 3루타를 쏘아 올렸다. 최정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6-1로 달아났다.
LG는 2회말 오지환이 볼넷을 고른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정상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6이 됐다.
LG는 3회말에는 4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타자 김용의가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손주인의 우전안타,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을 쌓아갔다.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오지환이 동점 투런포를 날려 6-6을 만들었다.
SK는 4회초 윤희상을 내리고 김주한을 올렸다. 그리고 5회초 다시 리드를 잡으며 소사를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SK는 2사후 박승욱이 2루타를 쳤고,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7-6으로 다시 리드했다. 동시에 선발전원 안타도 달성했다. 그러나 SK는 계속된 찬스에서 박정권이 정현욱에게 삼진을 당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5회말 박용택과 채은성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천웅이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는데 중견수 김강민이 이 타구를 잡으며 5회말이 끝났다.
그러자 SK는 6회초 2점을 더해 다시 흐름을 잡았다. 정의윤이 2루타를 쳤고, 이재원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김성현이 이동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9-6으로 도망갔다. SK는 7회초 10점을 채우며 승리를 바라봤다. 첫 타자 김강민이 좌전안타를 쳤고, 박정권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6이 됐다.
결국 SK는 불펜진이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