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피안타’ 소사, SK전 4⅔이닝 7실점 붕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17 20: 26

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통산 최다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소사는 17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91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1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했다.  
소사는 1회초부터 150km 중반대의 강속구를 구사했다. 고메즈를 157km 패스트볼로 중견수 플라이, 박정권도 패스트볼로 2루 땅볼, 그리고 최정을 9구 승부 끝에 157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친 소사는 2회초 6실점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첫 타자 정의윤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후 패스트볼이 난타 당했다. 이재원에게 2루타, 김성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김동엽에게 던진 슬라이더는 반대투구가 되면서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박승욱에게 던진 투심이 좌전안타, 그리고 김강민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을 밟았다. 
고전은 계속됐다. 고메즈에게 던진 높은 패스트볼은 중전 직시타, 박정권에게 던진 스플리터는 가운데로 몰리며 적시 3루타가 됐다. 최정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은 소사는 정의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가까스로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3회초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동엽에게 볼넷, 박승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김강민을 1루 땅볼 태그아웃을 유도해 실점 없이 넘겼다. 
소사는 4회초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는데, 이천웅의 3루 송구로 1루 주자 박정권이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소사는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실점은 피했다.
결국 소사는 5회초를 마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박승욱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강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6-7로 리드를 빼앗겼다. 고메즈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LG는 소사 대신 정현욱을 등판시켰고, 정현욱은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 소사의 주자를 묶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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