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로 몰린 포크볼’ 윤희상, LG전 3이닝 6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17 20: 11

SK 와이번스 선발투수 윤희상이 타선의 지원을 받고도 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윤희상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77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고, 2스트라이크 이후 제구가 안 되며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2회초 타선이 6점을 뽑아줬으나, 3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윤희상은 1회말 첫 타자 김용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손주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1사 3루가 됐고, 정성훈의 2루 땅볼에 김용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박용택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추가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SK 타자들은 2회초 소사를 공력, 6점을 뽑았고, 윤희상은 6-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윤희상은 2회말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하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결국 정상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6-2가 됐다. 
윤희상은 3회말에도 흔들렸다. 첫 타자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위기서 정성훈에게 중전 적시타, 박용택에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지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6-6이 됐다. 윤희상은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가 정상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길었던 세 번째 이닝을 끝냈다. 
결국 SK는 4회말 윤희상 대신 김주한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 팀은 4회초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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