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한화전 6이닝 2자책 '시즌 15번째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7 21: 28

두산 좌완 투수 장원준이 한화를 맞아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다.
장원준은 17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최근 3경기 연속이자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 리그 공동 2위의 기록이다. 
1회 한화 1번 정근우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장원준은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잡았지만 송광민의 타구가 발에 맞고 2루로 굴절되는 바람에 내야안타가 됐고,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 연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막았다.

위기는 2회에도 찾아왔다. 김경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김재호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무사 만루에서 하주석을 유격수 병살 유도하며 첫 실점과 맞바꾼 장원준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정근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3회 역시 1사 후 로사리오에게 비거리 135m 좌월 장외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양성우를 몸에 맞는 볼,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계속된 1·2루에서는 하주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빼앗겼다.
4회에도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로사리오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5회에는 장민석과 양성우를 연속 2루 땅볼, 차일목을 몸쪽 낮은 직구로 3구 삼진 돌려세우며 5회를 채웠다. 
투구수 97개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장원준은 하주석을 1루 땅볼,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이용규를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6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11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45개였다. 두산이 6-4로 역전한 7회 마운드를 내려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sa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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