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사구 7개' 구창모, 삼성전 5이닝 1실점...데뷔 첫 승 요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17 20: 22

NC 좌완 투수 구창모가 제구 난조에도 실점을 최소화, 데뷔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프로 2년차인 구창모는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뷔 두 번째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초반 볼넷을 남발하면서 위태위태한 피칭을 이어갔다. 5회까지 4사구를 7개나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막아냈다. 7-1로 앞선 6회 교체,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1회 불안하게 출발했다. 10개의 공이 연속으로 볼이 됐다. 최재원과 박해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3번 구자욱 상대로도 볼 2개를 던졌다.

11구째 공이 파울 타구가 됐고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원아웃을 잡았다. 최형우도 좌익수 뜬공, 이승엽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백상원을 초구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지영과 김상수를 연거푸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최재원을 2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 돌렸고, 박해민을 14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도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은 후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승엽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볼넷 허용. 백상원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지영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 무사 만루가 됐다. 
김상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로 성공하며, 3루 주자 득점은 허용했다. 스코어는 2-1. 최재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무사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아냈다. 
4회까지 투구수는 77개. 삼성 좌타 라인 상대로 5회에도 등판한 구창모는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구자욱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4번 최형우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승리 요건을 채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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