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심의? 부상?…엑소, 보란 듯이 극볼할 수 있을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17 17: 56

 멤버의 부상에 심의까지 발목을 잡았다. 엑소 카이가 이번 리패키지 활동에서 빠지고, 신곡의 제목이 특정 브랜드를 지칭한다는 이유로 방송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 컴백을 반나절 앞두고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졌다.
그럼에도 엑소의 활동에는 큰 지장을 주진 못할 전망이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강력한 팬덤을 갖춘 팀인 데다가 이번 리패키지 앨범 역시 ‘역대급’ 퀄리티를 예고한 바. 이렇다 할 라이벌도 없어 이번에도 ‘신기록 제조기’의 명성을 이어가리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엑소는 오는 18일 0시 4곡의 신곡을 추가, 총 13곡을 담은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한다. 타이틀곡은 ‘Lotto(로또)’. 여자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에 비유한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독특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힙합곡이라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멤버들 개인의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이 하나하나 공개될 따마다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폭됐고, 뜨거운 기대가 이들의 컴백에 집중돼 왔다.
그런데 컴백 하루 전인 오늘(17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멤버 카이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활동에서 빠지게 됐다는 비보. SM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카이가 부상 당한 발목 치료 및 회복에 집중, 아쉽게도 방송활동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앨범 녹음 및 뮤직비디오 촬영에는 참여했다”고 밝혔다.
방송 심의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제목 ‘로또(Lotto)’가 KBS와 MBC의 방송 심의 규정을 통화하지 못한 것. 특정 상품 브랜드를 지칭한다는 이유로 방송부적격 조치가 내려졌고,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로또’ 대신 ‘라우더’(Louder)라는 제목으로 방송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SBS에서는 원래 제목대로 ‘로또’를 사용한다.
이 같은 소식은 발목을 잡기보다는 오히려 엑소의 활동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 활동 마다 끊임없이 불거지는 잡음들은 이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 앞서도 여러 장애물이 엑소의 앞길을 막아섰지만, 보란 듯이 극복하고 넘어서면서 좀 더 탄탄하게 뭉쳐온 바다.
이번 카이의 부상 역시 팬들이 보내는 응원의 목소리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심의 부적격 판정 또한 이들의 컴백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엑소는 오는 18일 0시 멜론, 지니,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리패키지 앨범을 공개한다. 이어 19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리패키지 타이틀곡 '로또'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