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정찬헌의 복귀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17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찬헌이는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다음주 정도에 라이브에 들어갈 것 같다. 아직 2군 실전 날짜가 잡힌 것은 아니다”며 “퓨처스리그가 9월에 끝나는 만큼, 퓨처스리그가 끝나기 전에는 준비시켜 보려고 한다. 찬헌이가 시즌 막바지인 9월에 1군에 합류하는 것을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스프링캠프에서 임정우와 마무리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에 앞서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지난 4월 12일 경추 수술을 받았다. 양 감독은 “시즌 막바지 불펜 투수들이 돌아오면서 불펜진이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그만큼 이제부터는 아프지 않고 잘 올라와야 한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마친 신승현과 관련해선 “2군에서 마지막 체크 중이다. 빠르면 내일 올라올 수도 있다. 이번 주 안에는 올라올 것이다”고 콜업을 예고했다.
양 감독은 전날 1221일 만의 선발승을 올린 임찬규에 대해 “어제 평균 구속은 138, 139km 정도였다. 아직은 구속이 크게 올라오고 있지는 않지만, 내년부터는 분명 올라올 것이다”며 “팔각도에 변화를 준만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제 6회에는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았지만, 제구가 안 되는 상황이라 바꾸기로 결정했다. 4, 5점도 금방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9월부터 등록이 가능한 군전역자들을 두고 “우리 팀 전역자 중 등록될 선수는 없다. (신)정락이는 공익이라서 11월에 복무가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락이는 내년을 위해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신인 좌투수 천원석을 잠실구장에 불러 히메네스를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시켰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가 내일 등록되는 만큼, 실전에 가깝게 타격을 하도록 했다. 히메네스를 위해 천원석을 불렀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