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런포에 반사 이익을 얻었다.
강정호의 피츠버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터진 강정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힙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61승56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3번째 순위에서 버텼다.
다만 피츠버그의 상대 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 패배가 뼈아팠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은 66승53패가 됐다. 그러면서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5-5 대승을 거둔 다저스가 66승52패를 기록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내려 앉았고, 다저스가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와 잠시 지구 공동 선두에 올라섰지만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단독 선두로만 따지면 지난 5월11일 이후 처음이다. 강정호의 솔로포에 다저스가 반사이익을 본 것.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강정호의 홈런포가 샌프란시스코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에서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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