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드제너러스, 볼트 인종차별 논란으로 곤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7 15: 28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앨런 드제너러스(58)가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를 빗대 인종차별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드제너러스는 볼트가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차지한 뒤 자신의 SNS에 합성사진을 올렸다. 경쟁자들의 뒤를 돌아보는 볼트의 등에 드제너러스가 업혀 있는 모습이다. 드제너러스는 “앞으로 달리기 심부름 할 일이 있으면 이렇게 할 것”이라는 농담을 함께 올렸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드제너러스가 흑인인 볼트를 마치 종처럼 부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들고 일어났다. ‘워싱턴 포스트’ 등 언론들이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볼트의 귀에도 소식이 알려졌다. 

드제너러스는 다시 SNS를 통해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지 잘 알고 있다. 진짜 나와는 거리가 멀다”며 해명했다. 드제너러스는 문제가 된 사진을 SNS에서 삭제하지도 않고 있다. 그만큼 떳떳하다는 의미다. 
‘앨런쇼’를 진행하는 드제너러스는 데이빗 레터맨, 코난 오브라이언만큼 미국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우사인 볼트 역시 2015년 ‘앨런쇼’에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드제너러스는 볼트의 팬임을 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드제너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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