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100% 아니었던 컨디션, 그래서 아쉽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17 12: 50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서 경기를 한 것은 맞다. 그런 부분에서 내 자신에게 아쉽다".
권창훈(수원 삼성)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올림픽 대표팀은 8강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0-1로 석패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권창훈을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권창훈은 "(한국에) 좀 더 늦게 오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많은 팬분들과 기자분들이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쉬움 속에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많은 축구팬들이 대표팀의 8강 탈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쉬움은 8강 탈락의 당사자들인 선수들이 더욱 크다.
권창훈은 "동료들이 경기가 끝난 후에도 힘들어 했다. 그러나 그 경기로 우리의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일들이 축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결과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권창훈은 끝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며 한숨을 내쉰 권창훈은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서 경기를 한 것은 맞다. 그런 부분에서 내 자신에게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동료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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