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4)이 또 한 번 리드를 지켜 세이브를 따냈다. 하지만 호세 알투베(26,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강했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12세이브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1.88로 더욱 내려갔다.
팀이 8-5로 앞선 9회초 등판한 그는 1사에 호세 알투베에게 좌전안타(통산 1000번째 안타)를 맞은 것이 흠이었지만, 오승환은 자신이 잡은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다. 62⅔이닝 동안 무려 84탈삼진이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과 상대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타자가 바로 알투베다. 이날 이전까지 통산 997안타를 치고 있던 그는 안타 2개를 추가했고, 9회초 1사에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에 좌전안타를 날려 1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알투베는 786경기만 뛰고 1000안타를 누적하는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는 휴스턴의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또한 696경기에 출전해 1000번째 안타를 터뜨렸던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현역선수 중 최소경기 1000안타 2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알투베는 현역 최고의 교타자 중 하나다. 그는 올해 타율 3할6푼5리, 170안타로 2개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19홈런-26도루로 개인 첫 20홈런-20도루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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