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박정아, 팬들의 SNS 인신공격에 마음고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7 09: 56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한 배구대표팀이 팬들의 인신공격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A조 3위로 8강에 올랐던 한국은 준결승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김연경은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한국은 특히 기본인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이재영, 김희진, 박정아는 김연경을 돕지 못했다. 특히 박정아는 불안한 리시브를 보인데다 공격에서 잇따라 범실을 해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경기 후 팬들은 박정아의 SNS 계정에 들어가 인심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한 팬은 ‘핵민폐선수네. 양심 있음 스스로 나와라’, ‘아니, 한 두 번도 아니고’, ‘혹시 토토에 전재산 거셨어요?’라며 박정아를 비난했다. 박정아는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쏟아지는 비난을 참지 못한 박정아는 현재 자신의 SNS계정을 닫은 상태다. 8강 탈락으로 가슴 아픈 선수를 네티즌들이 두 번 죽이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