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싸귀' 옥빙구, 옥멜로가 되다(feat.김소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8.17 11: 00

'짐승돌→옥빙구→옥멜로'
옥택연의 '3단 변신'이 참 야무지다.
데뷔 이래 줄곧 붙들고 있던 그룹 2PM의 '짐승돌' 이미지를 tvN 예능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완전히 내려놓고, 옥빙구로 거듭났던 그다. 이제는 그가 연기를 해도 '짐승돌'이 아닌 '옥빙구'가 보여 난감했던 것도 안녕.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를 통해 현지 역의 김소현과 눈에서 꿀이 떨어질듯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옥멜로'로 서서히 변태하고 있기 때문. 처녀 귀신과의 조금은 빙구스러웠던 로맨스가, 5년간의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인간 현지와 마주하던 순간 달달한 멜로로 급변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싸우자 귀신아' 12회에서는 인간의 몸으로 의식을 되찾은 현지가 봉팔(옥택연)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봉팔은 현지가 언젠가 기억을 떠올릴 것이라 확신, 순애보적 사랑을 펼쳐 뭉클케 만들었다. 그 진심은 현지에게 전해졌고, 봉팔과의 추억이 머리를 스쳤다.
이제 두 사람은 함께 풀어야할 숙제들이 남았다. 우선, 자꾸만 현지를 노리는 악귀 같은 존재 주혜성(권율)을 막고 진짜 정체를 밝혀야 한다. 이는 다행히 명철스님(김상호), 최천상(강기영)과 김인랑(이다윗) 콤비가 서포트를 확실히 해줄 예정.
그러니 봉팔과 현지는 시청자를 위해서(?)라도 인간의 몸으로 만나게 된 기쁨을 조금 더 만끽하며 꿀을 떨어뜨려도 된다. 실제나이 11살차를 가뿐히 뛰어넘은 두 사람의 '케미'가 조금 더 피어나길 바라는 이가 상당하기 때문. 이제 남은 4회 동안, '옥멜로'의 활약을 조금 더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다.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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