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해서 FA가 된 조나단 파펠본(36)의 차기 행선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유계약 신분이 된 파펠본의 향후 소속팀이 조만간 결정될 것임을 전했다.
파펠본은 지난 14일 이전 소속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자진해서 퇴단했다. 지난 시즌 중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워싱턴으로 팀을 옮긴 파펠본은 올해 37경기 2승4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도중 워싱턴은 불안한 파펠본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감으로 피츠버그에서 마크 멜란슨을 데려오면서 파펠본의 입지는 줄어들었고, 파펠본은 워싱턴 구단에 조건 없는 방출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부진하다고는 하나, 파펠본은 지난 2005년 데뷔해 통산 368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클로저'다. 아직까지 활용가치는 충분하다.
'ESPN'은 "베테랑 불펜 투수 파펠본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복수의 팀이 있다. 향후 24시간 이내에 소속팀이 결정될 것 같다"면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서 "현재 파펠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가 파펠본을 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팀들이다"고 밝혔다. 모두 굵직한 팀들이자, 파펠본과 연관이 있는 팀들이다.
보스턴은 파펠본이 데뷔하고 전성기를 보냈던 팀이다. 파펠본은 보스턴에서 2005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7시즌 동안 219세이브를 기록하고 4번의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파펠본의 '절친' 존 레스터가 있는 컵스 역시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턴과 컵스 모두 불펜 보강이 절실한 팀들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