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찬이 커리어하이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김주찬은 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왼 견갑골 미세 골절상 부상 복귀 이후 8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가파른 장타곡선을 긋고 있다.
김주찬은 도루를 제외한 타격의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기록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일단 홈런은 2015년 작성한 자신의 개인 최다 18개에 1개를 남겨놓았다. 팀이 36경기나 치러야 하기 때문에 개인 기록을 경신은 물론 첫 20홈런도 시야에 두고 있다.
아울러 타점(77개)은 이미 개인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작년은 62타점을 가볍게 넘어 새롭게 자신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23개의 타점을 추가한다면 개인 첫 100타점 고지 정복 가능성도 엿보인다. 해결사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들어준 훈장과 같은 기록이다.
개인최다안타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128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록한 138안타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기록이다. 불과 10개를 남겨 놓았기 때문에 가볍게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생산추이를 본다면 150개를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또 하나는 비록 부상으로 보름동안 이탈했지만 개인 최다경기 출전도 예상된다. 지난 2004년 롯데 시절 120경기가 최다였다. 94경기에 뛰었기 때문에 팀의 남은 경기를 부상 없이 소화한다면 120경기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은 도루수가 줄어들면서 확실하게 장타력을 갖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득점권 타율 4할3푼3리는 당당히 리그 2위의 기록이다. 결승타 부문에서도 9개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홈런포까지 가동하면서 팀내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가 되었다. 빠른 스윙 스피드와 탁월한 몸쪽 볼 공략 등 타격기술이 절정에 올라있다. 해결사 김주찬에게 KIA의 가을 열쇠가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