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사상 네 번째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류한수(삼성생명)가 리우 올림픽 동메달에 한 걸음을 남겨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류한수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동메달결정전서 라술 추나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0-8로 졌다.
류한수는 앞서 8강전서 미그란 아루티우냔(아르메니아)에게 1-2로 석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패자부활전서 아드함 아흐메드 살레흐 카흐크(이집트)를 5-0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동메달결정전에 올랐다.
류한수는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 아시안게임,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연이어 정상을 차지하며 이번 올림픽서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좌절의 쓴맛을 삼켰다.
류한수는 동메달결정전 1피리어드 1분 40초 만에 패시브를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방어를 하던 중 반칙을 내주며 2점을 준 이후 잇따라 6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