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TEX, 추신수 대체 리드오프 찾아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17 05: 55

 추신수(34)의 부상은 텍사스 레인저스에도 숙제를 안겼다. 가장 큰 과제는 1번타자를 새로 찾는 것이다.
추신수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로스 데트와일러의 공에 왼쪽 팔을 맞고 경기에서 빠졌다. 진단 결과 골절이 확인됐고, 17일 공식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정규시즌 아웃은 확실시되고, 포스트시즌 출장 가능 여부도 불투명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 역시 추신수의 빠른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그의 대체자들을 점검했다. 이 매체는 16일 ‘레인저스는 추신수를 대체하고 리드오프 자리(에 들어갈 선수)를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여러 선수들이 거론됐다. 우선 16일 경기에서 추신수의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들어온 노마 마자라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하지만 시즌 출루율인 3할3푼8리에 비해 뜨거웠던 4월 이후의 기록은 줄곧 3할2푼 수준 혹은 그 이하였다. 8월 출루율은 4할6리로 높지만 타석 수가 적어 신뢰성은 높지 않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16일까지 22홈런을 터뜨렸을 정도로 장타력을 갖췄지만 1번 자리에서는 출루율이 2할5푼9리로 형편없었다. 엘비스 앤드루스는 3할4푼6리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출루율을 찍고 있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꾸준히 리드오프로 출장했던 적이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ESPN은 라이언 루아가 트리플A에서 올라와 25인 로스터에서 추신수의 자리를 메운다는 점을 설명하면서도 조이 갈로가 빅리그에서 타석을 좀 더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갔다. 갈로는 타석에서 정교한 편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108타수 동안 6홈런을 터뜨렸을 정도로 파워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단 6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또한 이 매체는 지난해 1번으로 자주 나왔던 딜라이노 드실즈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49경기 출장에 그치며 2할9푼4리로 낮은 그의 출루율은 지난해 121경기에서 3할4푼4리로 훨씬 괜찮은 편이었다. 그러나 거포 스타일이 아님에도 볼넷/삼진 비율(통산 67볼넷/144삼진)이 나쁘다는 단점도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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