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이 5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7월부터 5연승 행진. 1회 심판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1회 2사 만루에서 이호준에게 밀어내기 볼넷, 이종욱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3~4회 연거푸 삼자범퇴를 처리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9-3으로 앞선 5회 1루수 구자욱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100구를 넘기고도 6회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아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차우찬은 경기 후 "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다행스럽다.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해줘 너무 고마운 경기였다"며 "초반에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잘 버텨 낸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혼자 힘으로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