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박정음이 찬스마다 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박정음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롯데를 ()로 꺾고 지난 12일 고척 KIA전부터 이어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넥센 타자들 중 득점권 찬스에서 타점을 올린 선수는 박정음과 9회 홈런을 친 김하성 뿐이었다. 박정음은 1-1로 맞선 2회 1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그는 4회 2사 1,3루에서 땅볼에도 빠른 발로 1루에 안착하며 3루주자의 득점을 도와 1타점을 더 올렸다.
5회 1사 3루 절호의 기회가 무산되면서 추가점이 필요했던 넥센에 다시 점수를 안긴 것도 박정음이었다. 박정음은 6회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넥센은 이후 7회 2득점과 김하성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아 승리를 거뒀다.
지난주 득점권 타율이 7위(.255)에 그쳤던 팀도 이날 4경기 만에 3득점 이상 경기를 펼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올해 팀의 히트 상품인 박정음은 공수주에서 모두 시즌을 치를 수록 발전되는 모습. 박정음은 최근 "경험이 쌓이면서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주말 박정음에 대해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계속 늘고 있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팀의 칭찬을 먹고 자라는 박정음이 이제는 승리를 이끄는 주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