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 안타’ LG, SK 11-4 완파...연승 후유증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16 21: 23

LG 트윈스가 올 시즌 가장 완벽한 야구를 펼치며 9연승 후유증에서 탈출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3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타선이 불을 뿜으며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총 안타 14개가 터지며 선발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김용의 박용택 정성훈 채은성 유강남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⅔이닝 4실점으로 2013년 4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1221일 만의 선발 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9연승 후 2연패서 탈출, 시즌 전적 50승 54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투수 라라가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타자들이 경기 준반부터 추격에 나섰으나, 너무 벌어진 점수차를 좁혀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연승행진이 4에서 종료되며 시즌 전적 54승 55패, 5할 승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경기 초반부터 LG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LG는 1회초 임찬규가 안타 하나만 내주며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올렸다. 그리고 1회말 4점을 뽑아 라라를 흔들었다. LG는 손주인이 볼넷을 고르고 정성훈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박용택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채은성도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이형종의 우전안타로 라라를 압박했다. 결국 LG는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4-0으로 도망갔다.
LG의 타선 폭발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2회말 김용의의 내야안타 후 정성훈의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박용택의 내야안타 후 SK는 투수를 정영일로 교체했다. 이형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2타점 2루타, 유강남의 2타점 좌전안타로 9-0이 됐다. 
타선의 지원을 두둑히 받은 임찬규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LG는 3회말에 1점을 더했다. LG는 첫 타자 김용의가 2루타를 쳤고, 2사 3루에서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10-0으로 LG가 흐름을 장악하자, SK는 5회초 임찬규의 제구난조에 힘입어 반격에 나섰다. SK는 김민식과 김성현이 볼넷, 김동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만루가 됐다. 이명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0의 침묵에서 탈출,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하지만 고메즈가 포수 파울 플라이, 박정권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2점에 그쳤다. 
LG는 5회말 양석환의 좌전안타와 손주인의 적시 2루타로 11-2를 만들며 선발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SK는 6회초 최정이 2루타를 친 후 김민식의 3루 땅볼에 홈을 밟았다.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LG는 임찬규를 내리고 이준형을 올렸다. SK는 이준형을 상대로 김동엽이 좌전안타, 이명기가 내야안타를 쳤다. 이명기의 내야안타 때 오지환이 송구 에러를 범해 김성현이 득점했다. 하지만 SK는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승욱이 투수 땅볼에 그쳐 4-11로 6회초가 끝났다. 
결국 LG는 8회초 김지용이 마운드에 올랐고, 9회초에는 임정우가 등판해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