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를 찍었다.
밴 헤켄은 KBO 리그 복귀 후 무패 행진과 함께 3승 요건을 채웠다.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롯데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투구수가 많아지기도 했으나 6이닝을 소화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밴 헤켄은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맥스웰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지웠으나 2사 1루에서 김상호가 중견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맥스웰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팀이 2회말 2-1로 다시 앞섰다. 밴 헤켄은 2회 2사 후 김문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밴 헤켄은 4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1로 달아난 5회에도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밴 헤켄은 6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팀의 2점차 리드를 지켰다. 투구수 98개를 기록한 밴 헤켄은 4-1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