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권, 2이닝 3실점...퀵후크에 조기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8.16 20: 08

kt 우완투수 주권이 KIA를 상대로 설욕에 실패했다. 
주권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조기강판했다. 성적은 2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 타선이 화끈하게 지원을 해주었으나 마운드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3회 도중 강판했다. 
타선이 1회초 4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1회말 1사후 김호령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곧바로 김주찬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나지완 우중간 2루타와 이범호 볼넷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1회를 넘겼다. 

2회는 이홍구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러나 7-2로 앞선 3회말 김호령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김주찬의 2루 땅볼때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나지완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47개에 불과한 아쉬운 조기강판이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주권이 더 이상 실점하면 승산이 없다고 보고 퀵후크를 단행했다. 구원투수 고영표가 무사 1,2루 위기를 잘 막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주권은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 선발등판했지만 6⅔이닝동안 11실점으로 부진했다.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앞선 넥센전 6⅔이닝 3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이날 KIA전 설욕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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