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마스터즈] 결승 진출한 '고스트' 박수광 "우승까지 노리겠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16 19: 35

 “이번 대회는 부모님이 많이 기대하고 계신다. 처음으로 대회도 챙겨보시고 있다. 우승까지 노려보도록 하겠다.”
‘고스트’ 박수광이 16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이하 하마코)’ 시즌6 4강전에서 ‘출’ 김철민을 꺾고 결승 대진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 박수광은 “여태껏 이겼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며 “정말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평소와 다른 콘셉트의 덱을 준비해 온 박수광은 “인터뷰를 보니 내가 컨트롤 덱을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더라. 그래서 일부러 어그로 덱을 많이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수광은 시작과 동시에 2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그때는 ‘오늘은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2-2로 쫓아갔을 때 이제 원점이니까 할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2연패에도 불구하고 3세트서 흑마법사를 다시 한번 꺼낸 이유를 묻자 “상대가 사냥꾼을 꺼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상성상 유리한 흑마법사를 한번 더 꺼내면 이길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철민의 주술사를 세 번 잡아내며 승리를 거둔 박수광은 “주술사를 잡겠다는 생각은 딱히 없었는데 운 좋게 이겼다”며 “원래는 사냥꾼을 그 정도 잡을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승리를 확신한 순간을 묻자 “마지막 세트에 ‘판트랄 스태그헬름’이 계속 필드에 살아있었다”며 “그때 결승에 하겠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4강부터 새롭게 합류한 카라잔 1지구 카드에 대해서는 “메타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박수광은 오는 26일 결승에서 ‘플러리’ 조현수와 우승 자리를 두고 마지막 결전을 펼친다. 조현수에 대해 언급하자 박수광은 “하스스톤 초장기 때부터 같이 게임을 해 온 사이”라며 “대회에서 직접적으로 만나본 적은 별로 없어 잘 모르겠다. 하지만 누가 오던 이길 자신은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박수광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는 부모님이 많이 기대하고 계신다. 처음으로 내가 나온 대회를 다 챙겨보시고 있다. 우승까지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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