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투수 라라가 최악의 선발 등판을 했다. 150km를 상회하는 공을 던졌으나. 제구난조와 단순한 투구패턴으로 난타 당하며 조기강판됐다.
라라는 16일 잠실 LG전에서 1⅓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했다.
시작부터 험난했다. 라라는 1회말 첫 타자 김용의를 풀카운트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손주인에게 볼넷,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박용택과 긴 승부 끝에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채은성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우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3점을 내준 라라는 이형종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또 몰렸다. 오지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으나 유강남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4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양석환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우익수 정의윤의 호수비에 힘입어 간신히 첫 이닝이 끝났다. 라라는 1회말에만 무려 42개의 공을 던졌다.
라라는 2회말도 고전했다. 첫 타자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을 3루 땅볼로 잡았지만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정성훈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저지르며 1사 3루, 그리고 정성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라라는 박용택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아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라라 대신 정영일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영일은 채은성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오지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라라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