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준혁, 한화전 5⅓이닝 3실점 '승리 요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6 20: 29

두산 좌완 투수 허준혁이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를 잘 살렸다.
허준혁은 16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3일 잠실 LG전 이후 24일 만에 선발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 1번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허준혁은 송광민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최주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태균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허준혁은 윌린 로사리오도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2회에도 양성우를 1루 땅볼,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투아웃을 잡은 뒤 차일목과 장민석에게 볼넷,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이용규와 6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송광민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사리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4회에도 하주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조인성을 2루 내야 뜬공, 장민석을 2루 직선타와 함께 1루 주자까지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두산이 5회초 양의지의 만루포 포함 대거 6득점하며 9-1로 크게 리드했다. 여유를 안고 5회말 마운드에 오른 허준혁은 선두 정근우에게 좌측 2루타와 3루 도루를 허용한 뒤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줬다. 6회 선두 로사리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3점째를 내줬지만 6회 1사까지 잡고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겼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eastse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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