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수 오재원(31)이 감기 몸살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오재원은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재원이 감기 몸살 증세가 있다. 기침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그의 상태를 밝혔다.
오재원은 전반기를 마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8월 들어 본래 모습을 찾고 있다. 8월 11경기 30타수 9안타 타율 3할 1타점 2도루 5볼넷을 기록 중이다. 2루 수비에서도 특유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김태형 감독은 "2군에 다녀오고 난 뒤 너무 열정적으로 하더라.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오재원이 빠진 2루 자리에는 최주환이 2번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박건우(우익수) 최주환(2루수) 민병헌(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포수) 오재일(1루수) 허경민(3루수) 국해성(지명타자) 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허준혁. 김태형 감독은 "스피드, 변화구 모두 괜찮은 만큼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유리한 상황에서 볼볼을 던지며 주자를 모아 놓고 한 방에 맞는 게 아쉽다. 맞더라도 공격적인 투구를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