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상했다.
양 감독은 16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4위와 5위 싸움이 시즌 끝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매년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주에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만큼 이제부터는 정말 다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전적 34승 45패 1무로 전반기를 마친 LG는 후반기 15승 9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순위도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선 8위였으나 6위까지 올라갔고, 5위 KIA와 1.5경기 차, 4위 SK와 2.5경기 차이다. LG는 시즌 종료까지 4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날 채은성이 복귀한 것을 시작으로 히메네스와 신승현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승현이는 오늘 2군 경기를 통해 마지막 체크를 했다. 히메네스는 아마 내일 1군에 합류해서 훈련하지 않을까 싶다. 내일 2군 경기가 없기 때문에 바로 1군에서 훈련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승현은 바로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지난 8일 엔트리서 제외됐기 때문에 오는 18일 1군에 등록될 수 있다.
이어 양 감독은 히메네스와 채은성, 두 중심타자 없이 지난 경기들을 치른 것을 두고 “그동안 다른 선수들이 골고루 잘 해줘서 다행히 잘 지나왔다. 그런데 대구에서 치른 2경기에서는 둘의 공백이 느껴지더라. 작은 구장이었기 때문에 홈런 생각이 더 났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7월 29일 마산 NC전 이후 처음으로 경기 전 단체훈련을 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너무 안 해서 오늘은 단체훈련에 임했다. 날씨도 이전보다는 조금 시원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