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펠릭스, 6⅔이닝 2실점… 통산 150승 달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16 14: 21

시애틀 매리너스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30)가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시애틀에서만 12년을 뛰면서 달성한 대기록이다.
에르난데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4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애틀이 에인절스에 3-2로 승리하며 에르난데스도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또한 에르난데스의 이날 승리는 통산 150승의 기록이기도 하다. 에르난데스는 시애틀에서 12년을 뛰면서 통산 150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현역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한 팀에서 150승 이상을 거둔 투수가 됐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먼저 디트로이트에서 150승을 거둔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1회 2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2사 1,2루서 안드렐튼 시몬스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최지만을 2루수 땅볼, 젯 밴디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클리프 페닝튼, 닉 버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 이어 유넬 에스코바를 투수 땅볼로 막았다.
3회에도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마이크 트라웃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 앨버트 푸홀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시몬스에게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지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삼진 3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에스코바, 콜 칼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6타자 연속 삼진. 그러나 트라웃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2-3으로 추격을 당했다. 이후 푸홀스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6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 7회에도 등판해 페닝튼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버스에게 2루타, 2사 후 칼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 시애틀은 여기서 투수를 톰 윌헴슨으로 교체했다.
윌헴슨은 2사 1,2루에서 투수 마이크 주니뇨의 패스트볼로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트라웃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도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고 시애틀은 1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에르난데스는 6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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