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언론 "추신수 없이 잔여 시즌 치러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16 12: 07

 텍사스 지역 언론이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의 정규시즌이 끝났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말 로스 데트와일러의 싱커에 스윙하다 왼팔을 맞고 경기에서 빠졌다.
잠시 통증을 호소하다 대주자 노마 마자라로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진단 결과 왼쪽 팔뚝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텍사스는 4월에 있어던 로빈슨 치리노스의 사례와 비슷하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10주 가까운 이탈이 예상된다. 추신수의 정규시즌은 사실상 45경기 출장에 타율 2할4푼7리, 7홈런 17타점으로 끝났다.

현지 언론도 그의 정규시즌 내 복귀를 불가능으로 보고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경기 직후 “레인저스는 확실히 추신수 없이 정규시즌의 남은 경기들을 치러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구단 측에서 발표한 구체적인 복귀 계획도 아직은 있을 수 없는 단계다.
이번 시즌 종아리와 햄스트링, 등 통증으로 세 번이나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그는 네 번째 DL행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치리노스가 60일 걸려 돌아왔는데 정규시즌은 48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도 언급하며 추신수의 정규시즌 아웃을 확신했다.
복귀 준비가 길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투명하다. 상황에 따라 추신수는 팀이 챔피언십시리즈, 혹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야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텍사스가 지구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더라도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하면 추신수에게는 가을잔치가 없을지도 모른다.
한편 추신수의 자리는 외야수 라이언 루아가 대체한다. 텍사스의 존 블레이크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루아가 추신수 대신 로스터에 등록될 것이라고 알렸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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