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인터넷에서 알게 된 여성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네덜란드 남성이 공항에서 열흘간 상대 여성을 기다리던 중 결국 응급실로 호송되는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달 초 중국의 챵샤 국제 공항을 찾은 네덜란드 국적의 피터 크릭씨. 올해 41세의 피터는 2달전 인터넷 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26세의 중국 여성 장모 여인을 알게 되었으며, 이내 사랑에 빠진 피터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찾을 것을 결심하게 된다.
장모 여인 역시 피터의 이러한 계획에 동의를 표했으며 큰 기대속에 중국행을 준비한 피터와 장은 공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게 된다. 하지만 부푼 기대끝에 공항에 도착한 피터씨 앞에 장모 여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피터는 그녀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겼으리라는 기대속에 공항 터미널에서 노숙하며 계속 그녀를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열흘간의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으며 열흘간의 노숙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게 된 피터씨는 결국 공항 터미널에서 실신하게 되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호송되는 일이 벌어 지게 된다. 터미널에서 넋을 잃은 채 상대여성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과 사연이 중화권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중국의 네티즌 수사대들이 상대 여성의 신상을 조사하고 있으나 그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보아 데이팅 사이트에 올라 온 허위 정보를 통한 가상의 여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중국의 네티즌들은 설명하고 있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사진]공항에서 상대 여성을 기다리고 있는 피터 크릭씨, 출처-중국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