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지난 15일 구단 지정병원인 한국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MRI(자기공명장치)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심각한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단순 통증이지만 휴식을 취할 필요성이 있어 일단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크는 지난 14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다 6회 김태균에게 투런홈런을 내주고 도중 강판했다. 갑자기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었다. 큰 문제는 없지만 통증이 완화될때까지 투구를 못하기 때문에 일단 엔트리를 말소했다.
KIA 구단은 "16일 서울(충무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큰 이상은 없다면 며칠 동안 상태를 지켜보면서 투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크가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한 두 차례 정도 선발등판을 거르게 됐다. 일단 선발진은 양현종, 헥터, 홍건희 3인체제로 가동하면서 4선발과 5선발은 임시방편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크는 올해 24경기에 등판해 8승11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했다. 7월 8일 두산전 7이닝 2실점 승리 이후 6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전반기는 제몫을 했으나 7월 이후 구위가 급속하게 떨어지면서 우려를 낳았다. 이번 팔꿈치 통증도 쉼없이 선발로테이션을 수행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