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한화가 1위 두산을 만난다.
16일 청주구장에서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의 두산이 시즌 11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두산이 한화에 8승2패로 압도적 우위이지만, 지난 3연전에선 한화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한화가 우완 윤규진(32), 두산이 좌완 허준혁(26)을 각각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상대를 확실히 압도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고, 홈에서 펜스거리가 짧은 청주구장 경기라는 점에서 난타전이 예상된다.
윤규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4승4패3홀드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12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7.38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2일 울산 롯데전 구원 2이닝 41구를 던진 뒤 3일 쉬고 나온다.
허준혁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11경기에 등판한 허준혁은 3승4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일 잠실 KIA전 구원으로 3⅓이닝 56구를 던지고 5일 쉬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윤규진이 두산전 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등판은 없다. 허준혁도 지난 4월14일 대전 경기 구원으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로 한화전 선발등판은 처음이다.
펜스 거리가 좌우 100m이지만 중앙이 115m로 리그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청주구장이란 점에서 홈런 공방전의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지난 6월17~19일 넥센과 청주 3연전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3홈런, 김태균·송광민이 1홈런을 때린 바 있다. 두산에는 홈런 2위 김재환(28개)이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