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8강 진출 '20년 만의 女메달' 나올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6 06: 16

[OSEN=서정환 기자] ‘단식의 희망’ 성지현(25, MG새마을금고)이 여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성지현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서 벌어진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린다 제츠히리(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2-0(21-15, 21-1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성지현은 8강에서 스페인의 캐롤라이나 마린과 대결한다. 
배드민턴의 잇따른 탈락소식 중 들려온 반가운 승전보였다. 한국은 남자복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와 세계랭킹 3위 김사랑-김기정 조가 모두 8강서 탈락했다. 여자복식의 장예나-이소희 조도 8강이 한계였다. 혼합복식의 고성현-김하나 조마저 8강서 만리장성에 막혔다. 남자단식의 이동근 역시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은 희망은 남자단식 8강에 오른 손완호와 여자복식 준결승에 오른 정경은-신승찬 조다. 여기에 성지현까지 8강에 합류하며 메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배연주 역시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성지현은 1세트서 15-15로 맞섰다. 이후 집중력을 발휘한 그는 내리 6득점을 따내며 가볍게 1세트를 이겼다. 2세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유의 과감한 공격을 펼친 성지현은 2세트마저 따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방수현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후 20년 넘도록 올림픽 여자단식 메달이 없다. 성지현이 8강서 마린의 벽을 넘는다면 메달획득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성지현이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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