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벗은 알렉스 로드리게스(41)의 마이애미행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 측의 발언을 전하며 로드리게스가 남은 시즌 휴식을 취할 것이라 전망했다.
로드리게스의 측근 론 베르코비치는 “남은 시즌 로드리게스가 다른 팀에서 뛰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로드리게스가 지난주 금요일에 말한 것처럼, 로드리게스는 앞으로 가족,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1일 양키스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12일 양키스는 로드리게스를 방출했다. 로드리게스는 앞으로 양키스 구단의 고문과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FA가 된 만큼, 로드리게스가 마음만 먹으면 양키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수는 있다.
그러면서 최근 마이애미가 로드리게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마이애미 마이크 힐 사장은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다”며 “여러 가지 정보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로드리게스가 계속 야구를 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양키스 구단을 위해 일할 계획이다. 로드리게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로드리게스는 마이애미가 있는 플로리다 남부지역에서 성장했고, 집도 마이애미에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홈런 33개 86타점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홈런 9개 31타점 타율 2할로 고전하며 양키스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통산 700홈런까지는 4개를 남겨두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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