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첼시의 신임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짜릿한 공식 경기 데뷔승을 신고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웨스트 햄과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유로 2016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은 첼시에서의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 자신과 이번 시즌의 첼시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 올렸다.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첼시였다. 첼시는 중원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첼시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웨스트 햄은 첼시 진영에서 현저하게 떨어진 패스 성공률 때문에 전반 8분 마크 노블의 슈팅 외에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웨스트 햄과 달리 첼시는 인상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측면에서 웨스트 햄을 지속적으로 흔든 것. 전반 12분에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4분에는 에당 아자르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아자르의 활약은 일시적이지 않았다. 꾸준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웨스트 햄을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31분에는 측면을 무너뜨린 후 중앙으로 돌파해 슈팅을 선보였고, 전반 37분에는 중앙에서 공을 잡은 후 디에고 코스타에게 연결해 슈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첼시와 달리 웨스트 햄은 좀처럼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노블의 슈팅 이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전반 35분 안드레 아이유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괴칸 퇴레로 교체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
전반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첼시는 후반 시작 직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는 도중 미첼리 안토니오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키커로 나선 아자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웨스트 햄의 골망을 갈랐다.
패배 위기에 몰린 웨스트 햄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해야 했다. 실수를 저지른 안토니오를 빼고 샘 바이람을 투입하며 흔들림을 잡으려 했다. 또한 후반 22분에는 하바드 노르트베이트 대신 디미트리 파예를 넣어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온 웨스트 햄은 후반 32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제임스 콜린스의 머리에 맞은 공이 골라인 근처에 있던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흘렀고 발렌시아의 발을 떠난 공이 다시 콜린스에게 연결, 콜린스가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첼시는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5분 페드로, 후반 40분 빅터 모제스, 미키 바추아이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 자원을 늘린 첼시는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침묵하던 코스타가 바추아이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며 첼시를 승리로 이끌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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