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영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록티(32, 미국)가 브라질에서 권총강도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다.
‘뉴욕 포스트’는 록티가 지난 15일 미국대표팀 수영선수 3명과 함께 리우 시내에서 파티를 즐기고 현지시간 새벽 3시에 선수촌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권총을 든 강도를 만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록티 일행은 택시기사를 불렀는데 갑자기 총을 든 강도들이 나타났다고.
록티는 “경찰관 뱃지를 달고 있는 사내들이 나타나 우리에게 총을 겨눴다. 처음에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내 머리에 총을 겨눴다. 이후에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록티 일행은 지갑과 휴대폰 등 금품을 순순히 모두 내줬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선수촌으로 돌아간 록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도를 당했지만, 다친 곳은 없다. 다들 무사하다. 조국을 대표해 리우 올림픽에 왔고, 금메달을 따서 자랑스럽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올려 주위를 안심시켰다.
록티는 4X200m 계주에서 개인통산 6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록티는 개인종목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한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 미국)는 동료들과의 파티에 참석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고. 펠프스는 “세계 어디를 가든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선수촌 바깥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라이언 록티와 마이클 펠프스(좌부터)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