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도 탈락’ 한국, 남은 메달후보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6 01: 49

세계랭킹 1위가 메달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한국의 메달후보들이 잇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서 셈 고-위 키옹 탄(말레이시아, 세계랭킹 12위)에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앞서 벌어진 8강서도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기정-김사랑 조가 푸하이펑-장난(중국)에 세트스코어 1-2(21-11 18-21 22-24)로 역전패했다.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 조도 8강전서 덴마크에게 졌다. 혼합복식의 고성현-김하나 조도 8강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8강에 오른 복식 5개 조 중 4개 조가 줄줄이 탈락하는 충격을 맛봤다. 

이용대-유연성 조의 탈락으로 한국은 당초 목표로 잡았던 10-10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메달권 실력자들이 즐비하게 남아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의 류한수는 16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류한수는 친구 김현우의 아쉬운 동메달의 한을 풀어줄 기대주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류한수는 독기를 품고 출전을 벼르고 있다. 
종주국인 태권도는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태권도는 남자 58kg급의 김태훈과 여자 49kg급의 김소희가 17일부터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남자 68kg급의 이대훈은 18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의 마지막 메달은 태극낭자들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체조요정’ 손연재는 20일 한국리듬체조 역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물론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 쉽지 않은 과제다.
여자골프의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사총사는 20일부터 메달석권에 나선다. 세계적 기량의 선수 네 명이 한꺼번에 여자골프에 나서는 만큼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Sunday@osen.co.kr
[사진] 류한수(위), 박인비(중), 손연재(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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