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 모든 일본인이 오오기 같으면 좋겠네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8.16 06: 51

‘비정상회담’이 광복절에 어울리는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복절을 맞아 세계의 식민지 역사에 대해 불꽃 토론을 펼친 것. 특히 일본 대표 오오기는 우리가 몰랐던 일본의 역사 교육에 대해 밝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오오기는 자신이 일본의 만행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15일 방송된 JTBC '비정상 회담‘에는 광복절 특집으로 세계의 식민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국 대표로는 세계사에 관한 책들을 집필한 조승연 작가가 출연해 식민지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자랑했다.
이날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일본, 한국, 중국의 식민지 역사. 일본 대표 오오기는 “역사 시간에 한국 침략에 대해 자세하게 배우지 않는다. 그냥 한일합방을 했다는 정도로만 배우고, 선생님들도 금방 넘어간다. 오히려 일본도 미국의 피해자라고 배운다”고 일본의 역사 교육의 실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한일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 독도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위안부 문제 역시 미디어에서 ‘박정희 대통령 때 사죄를 하고 보상을 했는데, 왜 또 하라는 거냐’는 식으로 보도를 한다”고 말했다.
오오기는 “한국에 와서 난징 대학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게 됐다. 일본 사람들이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젊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 공부하기는 힘들거다. 정부 차원에서 교육을 시켜야한다”고 덧붙였다.
오오기는 “일본이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고, 젊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같이 교과서도 만들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가 일본 대신 사과를 하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독일은 유대인 학살을 어떻게 반성하고 있는지 밝혔고, 식민지를 지배했던 국가들의 대표들은 자신들이 잘못된 역사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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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정상회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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